지혜로운 물 섭취

아프리카와 아시아 빈곤 국가에서 물부족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우물을 파주자는 캠페인이 한창일 때, 저희 회사도 이런 좋은 취지에 부응하고자 지난 해에 고객께서 납부하시는 렌트비 일부를 떼서 ‘고객 참여 아프리카 지역 우물 파기’ 사업을 벌려 잠비아 지역에 3개의 우물 파기를 완료하였고 고객님들께 보고드린바 있습니다.

좋은 물은 고사하고 먹을 물을 얻기도 어려운 그들을 보면서 풍요로운 우리들의 처지가 감사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우리들이 누리는 이 풍성함이 걸림돌이 되어 옥석을 구분하지 못하고 마셔서는 안되는 물을 선택하는 우를 범하고 있는지 바른 물을 먹고 있는지 살피는 것은 꼭 필요한 삶의 지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마시는 물은 입, 위, 장을 통해서 흡수되며 간장, 심장, 혈액을 거쳐 세포로 가며 다시 혈액, 신장을 거쳐 배설하는 순으로 순환됩니다. 물은 이런 순환과정을 거치면서 영양분 흡수와 소화촉진에 도움을 주고 산소와 영양분을 운반시켜주며, 혈액 순환, 독소 제거, 배설 작용 등 건강에 밀접한 생명 활동을 합니다. 그리고 하루도 빠짐없이 평생 되풀이 되는 물의 대사 과정과 재순환 공정, 그리고 환경적인 상황에 의해 매일 6 – 8잔의 물이 부족하게 됩니다.

수분 부족이 만병의 근원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온갖 마실 것이 풍족한 환경에 살면서도 현대인의 70% 이상이 만성탈수 상태라는 사실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체내 수분이 부족하여 피부 세포에서 대사에 필요한 수분을 빼앗기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노화가 진행됩니다. 특히 노년이 되면 갈증을 자각하는 중추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자주 물을 드셔야 합니다. 감기에 걸린 사람은 인체 세포의 수분이 부족해지고 저항력이 떨어지므로 휴식과 함께 많은 물을 마셔야 합니다.

전립선염이나 요로 결석과 변비가 있는 경우도 물을 많이 마시면 큰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특히 순수한 물은 대장암 등 각종 암의 전이를 늦추는 효과가 높다고 합니다. 식중독, 장염 등으로 인한 설사 시에는 탈수를 막기 위해 물과 당분, 소금 등을 적당량 섭취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수분을 섭취하면 저나트륨 혈증 환자, 심부전증이나 갑상선 환자에게는 오히려 몸을 해치는 결과를 낳는다고 하니‘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옳습니다. 철분, 마그네슘, 칼슘 등의 미네랄이 많이 함유된 물이 마치 건강에 유익한 물인것 처럼 알고 있는 상식은 위험합니다.

물속에 녹아 있는 대부분의 미네랄들은 무기미네랄인데, 인체가 소화 흡수할 수 없습니다. 남가주의 수도물처럼 무기 물질이 많이 녹아있는 물을 장기간 과다 섭취하게 될 경우 인체 내에 무기 물질들이 축적되어 동맥 경화, 각종 결석, 관절염 등과 같이 심각한 질환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바른 물을 선택하여 바르게 드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Daniel Kim
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