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물이 좋은 물인가?

옛날, 조상님들은 목이 마르면 골짜기에 흐르는 계곡 물을 손으로 떠서 마시거나 우물에서 물을 길어다가 그냥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인구가 늘어나고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점차 우리 주변의 강과 호수, 지하수 등의 수원은 생산 시설에서 배출되는 독성 물질과 생활 하수로 인해 더럽혀지고 오염되어 수돗물 조차 그냥 먹기에는 불안한 오염의 시대에 살게 되었습니다.

오늘날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병물이나 정수기로 정수한 물을 음용수로 사용하고 있지만 생활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더 좋은 물을 마시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무병 장수하기를 원하며 이런 욕망은 깨끗한 물에 대한 관심도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흔히 좋은 물이라면 생수 또는 약수를 연상합니다. 그러나 유리탄산과 철분은 물의 신선미와 맛을 내므로 이들 물질이 많이 들어 있는 생수 또는 약수를 좋은 물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정상인에게는 해로울 수도 있습니다. 좋은 생수는 주변에 오염원이 없어야 하고 다양한 종류의 광물질을 풍부하게 함유하는 토질에 각종 나무와 풀이 무성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으며 강우량이 많은 곳에서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토질 좋은 곳에서 건강한 식물들이 숲을 이루면 각종 나무뿌리와 풀뿌리 또는 토양 미생물 등으로 인해 물이 정화될 뿐만 아니라 뿌리나 식물체에서 녹아나는 각종 물질로 인해 역가 높은 물, 곧 미네랄 함량이 높은 물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물의 조건으로 미네랄 함량이 높은 물을 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네랄 함량이 높아지면 물의 경도 역시 높아집니다.

물의 경도가 너무 높지 않아야 한다는 것도 좋은 물의 조건 중의 하나입니다. 아시다시피 남가주의 수돗물은 경도가 매우 높은 경수인데, 경도가 지나치게 높은 물을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마시면 식생활 여하에 따라서는 자칫 혈관계통의 질병이나 결석이 생기기 쉽습니다. 왜, 이렇게 서로 좋은 물의 조건들이 서로 상충되는 것일까요? 이것은 미네랄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앞에서 다양한 종류의 광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토양을 언급했는데 이 광물질을 다른 말로는 미네랄이라고 합니다. 이런 토양 주변의 물은 미네랄이 풍부하여 식물들이 잘 자라게 하여 사람과 동물들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한 먹거리가 되게 합니다. 하지만 이런 토양 주변의 물이 식물에게 좋다고 해서 사람과 동물들의 음용수로도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이나 동물들은 그런 식물을 먹음으로써 풍부한 미네랄을 섭취하도록 한 것이 자연의 섭리입니다.’ 아무리 미네랄 함량이 높아도 경도가 높은 물은 좋은 물이 아닙니다. 그래서 미네랄이 풍부한 물이 좋은 물이라는 말은 새겨 들어야 합니다.

Daniel Kim
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