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소비자’에 실린 한국 소비자단체 보호협회의 글

다음은 ‘월간 소비자’에 실린 한국 소비자단체 보호협회의 글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양질의 삶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의식과 깨끗하고 좋은 물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짐에 따라 수돗물에 대한 불신 또한 증가하면서 수돗물 대체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으며, 현재는 정수기와 먹는 샘물 뿐만아니라 알칼리 이온수기, 해양 심층수, 산소수 등 각종 기능성 음용수가 먹는 물 시장에서 대량 유통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의료용 물질 생성기로 분류되는 알칼리 이온수기는 상시 음용하는 먹는 물과는 다르게 취급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수기와 알칼리 이온수기가 복합된 기기로 판매됨에 따라 정확한 정보없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 피해를 유발할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다음은 일반 소비자가 알아두어야할 사항입니다.

1. 알칼리 이온수는 병물, 정수기 물과 같이 상시로 마시는 물이 아닙니다. 이온수기는 의료용 물질 생성기로서 ‘의료기기’이며, ‘사용상의 주의사항’ 등을 잘 읽고 사용해야 합니다.

2. 알칼리 이온수기는 ‘의료기기 품목 및 품목별 등급에 관한 규정’에 따라 먹는 물을 전기분해하여 위장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는 수소이온농도(pH) 8.5 ~10.0까지의 알칼리 이온수를 생성하는 2등급 의료기기입니다.

3. 알칼리 이온수기의 효능ㆍ효과로는 만성설사, 소화불량, 위장내 이상발효, 위산과다 등 4가지 위장증상 개선 효과에 대해서만 현재 인정하고 있습니다.

4. 알칼리 이온수기 광고로 허용되는 사용 목적 외의 체질 개선이나 당뇨, 아토피에 좋다 또는 건강에 좋다 등의 효능 효과 표방은 금지하고 있으며, 알칼리 이온수는 많이 마셔도 전혀 해롭지 않다, 장기간 사용해도 전혀 무해하다 등의 안전성을 보증하는 표현도 불가합니다. 알칼리 이온수기를 취급하는 업자들은 누구나 먹어도 되는 것처럼 광고하고 있지만, 일반인이 함부로 마셨다가는 오히려 부작용을 겪을 수 있으므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따라서 알칼리 이온수기를 사용할 때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사용하도록 하고,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어린이나 노약자가 먹는 물로 상시 음용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효능에 관한 과대• 과장• 허위광고 등에 현혹되지 않도록 이에 대한 정확하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여 분쟁의 소지를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소비자들도 내가 어떤 물을 마실 것인지에 대해 충분한 검토와 올바른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며, pH 9.5 이상의 이온수는 위산중화 등에 사용하는 의료용 물질이지 상시 마시는 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아셔야 합니다.

약이라고 생각하고 마신 물이 오히려 일반 물을 끓여 먹는 것보다 못할 수 있으므로 소비자가 선택 시 충분한 사전 정보를 파악하여 피해를 예방하여야 할 것입니다.

Daniel Kim
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