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말하는 알칼리수
다시 말해서 마시는 알칼리수에 포함된 수산화기는 효과를 내기도 전에 물로 변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위장에서 엄청나게 많은 수소이온을 중화시키고도 수산화이온이 남아 있어 알칼리성을 유지하려면 얼마나 많은 양의 알칼리수를 마셔야 하는지 상상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위 속에는 pH 1.0 정도의 강한 염산이 들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 알칼리수를 마시면 산성도가 거의 백만 배나 강한 위산에 의해 알칼리성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됩니다. 드신 알칼리수가 알칼리성을 유지하려면 pH 8.3 인 경우 한번에 50,000리터 이상을 마셔야 하고 pH 9.5인 알칼리 이온수의 경우 3,162리터 이상을 마셔야 합니다.
이렇게 엄청스런 양의 알칼리수를 마시는 것도 불가능하지만 마신다고 해도 위산의 산성도만 낮추는 정도입니다. 기대했던 알칼리수의 효과는 얻는 것은 고사하고 섭취한 음식에 묻어있는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는 능력만 약화시키는 결과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기도 전에 우리 몸은pH 불균형으로 인한 충격으로 목숨이 위태해질지도 모릅니다. 알칼리 이온수를 비롯하여 물을 둘러싼 각종 오해와 진실 게임이 계속되는 것은 물에 대한 과학적 해석과 정보보다는 유사 과학이 판치는 사회가 만들어 낸 슬픈 단상입니다.
알칼리수가 건강에 좋다고 하는 것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개인의 신념 또는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의 홍보에 지나지 않을 뿐이며 알칼리수를 마시지 않는다고 건강이 나빠진다는 근거도 없습니다.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올바른 판단을 하는 것이 오히려 건강에 도움을 줄 것이며, 건강한 사회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이상은 네이버 지식백과 화학산책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Daniel Kim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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